안녕하세요!
오늘은 장화홍련전 줄거리와 결말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사실, 저도 어릴 때 장화홍련전을 처음 읽어보았었는데 그때는 자극적인 이야기도 자극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할 만큼 어렸는지, 그저 재미있게만 읽었던 것 같은데 지금 다시 장화홍련전 줄거리와 결말을 반추해보니 끔찍하고 분노가 나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도 "장화홍련전 줄거리 및 결말 중심으로 독후감과 느낀 점 쓰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놀라운 것은 장화홍련전은 그 당시에 실제로 있었던 일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다음에서 장화홍련전 영화를 검색한 결과입니다. 이때에도 같은 내용으로 영화화된 적이 있고, 모티브만 따와서 영화화된 적도 있습니다.
1. 장화홍련전 줄거리 및 장화홍련전 결말
먼저, 장화홍련전 줄거리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평안도에 배무룡이라는 좌수가 있었고, 첫 번째 부인과 낳은 딸이 두 명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니인 장화와 동생인 홍련이가 어릴 때 부인은 죽게 되고, 아들을 낳기 위해 좌수는 허 씨와 다시 혼인하였습니다. 허 씨는 책 속에서 용모가 추하고 인성이 좋지 않은 것으로 묘사됩니다.
허 씨와 결혼한 후, 배무룡과 허 씨는 아들 삼 형제를 낳았습니다. 아들을 낳은 후, 허 씨는 장화와 홍련을 심하게 학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려 장화가 결혼을 해야 할 나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장화 몫으로 필요한 혼수를 마련하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에 장화를 죽이기로 결심했습니다.
이를 위해, 허 씨는 쥐를 잡아 장화가 낙태한 아이처럼 꾸몄습니다. 장화가 결혼 전 부정을 저질렀다는 것을 듣고 배무룡은 당황하고, 그 틈에 허 씨는 아들을 시켜 장화를 죽입니다. 이후, 남아있는 홍련에 대한 학대는 더 심해집니다. 힘든 시간을 보내던 홍련은 장화가 억울하게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곧 자살합니다.
그 이후부터 원통하게 죽은 장화와 홍련은 마을에 부사로 오는 이에게 귀신으로 나타나 억울한 사연을 말해주려고 하지만, 부사는 장화와 홍련 귀신을 보고 놀라 죽었고 이 때문에 부사로 자원하는 이가 없다가, 새로운 부사가 왔습니다. 장화와 홍련은 그를 찾아가 억울한 사연을 풀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부사는 장화와 홍련이 어떻게 죽었는지를 조사했고, 자매가 억울하게 죽었다는 것을 밝혀냅니다.
지금부터 장화홍련전의 결말 부분입니다. 결국, 계모는 벌을 능지처참이라는 죄를 받게 되고 이렇게 억울함을 풀어주었더니, 장화와 홍련 또한 감사함을 표했고 그 이후로는 귀신으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한편, 배무룡은 두 번째 부인이 능지처참으로 죽은 이후에 윤 씨라는 세 번째 부인과 결혼하였고 딸을 낳자 장화와 홍련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자매는 행복하게 잘 성장해서 부자와 결혼해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2. 장화홍련전 독후감 / 장화홍련전 느낀 점
장화홍련전을 다시 보니, 제가 분노할만한 포인트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첫 번째, 배무룡은 도대체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것이며, 부인이 없으면 못 사는 건가?
배무룡은 어쨌든 장화와 홍련의 친아버지입니다. 친아버지가 도대체 뭘 하고 있길래 두 번째 부인이 애들을 학대하는 것, 그리고 온갖 별스러운 일들을 꾸며대는 것을 모를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조금만 신경 썼더라면 이런 식의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부인이 없으면 못 사는 건지, 허 씨랑 결혼해서 그렇게 사달이 났으면 당분간 결혼을 자제해도 좋으련만 그렇게 또다시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서 꼭 결혼을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두 번째, 정말 낙태했더라도, 그 딸을 좀 감싸줄 수는 없는 건가?
일단 결혼 전에 임신하고 낙태한 일이 지금도 당연히 자랑은 아니고,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물며 예전엔 얼마나 심했겠습니까. 당연히 문제가 되는 행동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장화가 온 세상 사람들 앞에서 결혼 전에 부정을 저질렀다고 한 것도 아니고, (물론 실제로 저지르지도 않았지만), 집에서 조용히 밤에 낙태했을 뿐인데(오해지만) 그걸 좀 감싸주고 이해해줄 수는 없을까요?
솔직히, 행동한 것은 허 씨지만 배 좌수는 낙태라는 일 때문에 장화를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묵인한 꼴입니다. 물론, 실제로 낙태를 한 것도 부정을 저지른 것도 아니었지만, 설사 그렇다고 한들 얘기를 들어보고 어떤 상황인지 알아볼 노력조차 하지 않는 것이 말이 됩니까?
세 번째, 귀신이 되어서 억울함을 풀려고 노력한 만큼, 살아서 노력할 마음은 없었던 건가..?
안타까운 것은, 장화와 홍련이 살아있을 때 한 번이라도 학대에 대해 아버지와 이야기를 진지하게 해 본다거나 하는 노력을 해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장화홍련전을 읽으면서, 무관심하고 무능력한 가장이 한 집안을 얼마나 파멸로 몰아넣을 수 있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배 좌수가 조금만 더 신경 써주고 조금만 더 결혼에 대해 신중한 선택을 했더라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또한, 대를 잇는다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배좌수 또한 대를 잇는다는 마음으로 계속 결혼을 해야 하는 사회적인 분위기와 상황 때문에 이런 어리석은 선택을 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장화홍련전 줄거리 및 결말 중심으로 독후감과 느낀 점 쓰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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