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독후감 및 느낀점

안녕하세요!

 

오늘은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독후감 및 느낀 점"에 대해서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일본 작가가 쓴 책인데, 생각보다 오래전에 나온 책이었습니다. 저는 예전에 제목을 들어본 적은 있지만 책을 읽은 것은 최근이었습니다. 사실 책 제목을 보자마자 어떤 내용일지 참 궁금하더라고요. 29살 생일이라고 하면 사실 젊은 나이인데, 그것도 생일에 스스로 죽을 결심을 했다는 것이 조금 색다르고, 또 실화를 바탕으로 쓰인 글이라서 그런지 더 이끌렸습니다. 또 하나 생각해보면 저와 나이가 비슷하기도 하고, 죽을 결심까지는 아니지만 삶의 이유가 뭔지에 대해서 의문을 갖게 되는 경험이 지금까지 한두 번은 모두 있을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참 관심이 가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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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대략적인 줄거리

 

줄거리를 대략적으로 먼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배경은 일본입니다. 29살 여자 아마리는, 29살 생일에 혼자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면서 뚱뚱하고, 예쁘지 않고, 파견직으로 살고 있는 자신의 삶을 비관합니다.

출처: 다음책

늘 재미없게, 아무런 에너지 없게 살아가는 본인이 더 이상 살아갈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권태로움을 느꼈고, 그때 TV에서 우연히 라스베이거스를 보게 됩니다.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함에 이끌린 아마리는 1년 뒤 서른 살이 되는 생일에 라스베이거스에서 멋지게 도박을 하고, 그 날 죽기로 다짐합니다. 그런데 라스베이거스에 가려면 돈이 필요합니다. 그것도 아마리에게 없는 어마어마한 돈이 필요했고, 그 돈을 모으기 위해 각종 알바를 하면서 상처도 치유하고, 사람들도 만나고, 여러 가지 일에 도전하면서 에너지를 얻게 됩니다. 아마리의 목표대로, 서른 살 생일이 되는 날에 라스베이거스에서 멋지게 도박을 하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지는 않고 1년의 에너지를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기로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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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9살은 어떤 나이일까?

 

배경이 일본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한국의 상황과 너무 비슷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초반의 묘사를 볼 때는 정말 우리나라의 이야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묘사를 보면서 다르다는 생각이 든 것이 있다면, 우리나라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열심히 추진해주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과 다르게 일본에서는 한 번 직장을 그만두거나 하면 계속 파견직으로 불안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조금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어쨌든, 너무 비슷한 상황에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고 저 또한 내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서인지 책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어릴 때 생각했던 29살, 30살은 조금 성숙하고 안정적이었습니다. 지금보다 훨씬 안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처음 일을 시작했던 24살 때보다 훨씬 더 불안정하고 고민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고민되는 것도 많고, 이제 정말 더 확실한 계획,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야 하는 시기 같은데 그것도 쉽지가 않더라고요.

 

지금 다니는 직장은 죽어도 못 다니겠지만, 돈은 없고, 그렇다고 내가 특별히 잘하는 것이 뭐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어떤 것을 다양하게 시도해보기에는 나이가 약간 많은 것 같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시도해보려고 해도 그걸 끝까지 잘할 수 있을지, 지금까지 해왔던 일들과 비교했을 때 안 좋은 점이 있지는 않은지 걱정도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하니 다양한 것을 시도해보기에 두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제대로 살지 못한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벅차고 힘든 상황이 된 걸까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책을 쓴 작가는 나름대로 변화를 하고, 또 그 안에서 배우고 얻은 것들을 토대로 본인이 원하는 길을 발견하고 그 길로 조금씩 발을 내딛게 된 것 같습니다. 아직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더 고민을 해봐야겠지만 아직은 쉽지가 않습니다.

 

여러분들도 분명히 이런 문제로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우리의 삶은 막막하고 답답합니다. 고민을 통해서 더 나은 길을 발견하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독후감 및 느낀점"였습니다.